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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기후변화 보고와 파리협정

by inmythirties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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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PCC  4차 보고서와 RCP 시나리오

지난 포스팅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관련된 대략적인 설명과 IPCC에서 발행된 3차 보고서까지 내용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4차 보고서부터 최근 발표된 보고서까지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3차 보고서에서는 SERS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당시 상황에 비하여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4차 보고서에서는 SERS를 대신하여 보다 현실적인  RCP(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대표농도경로 시나리오가 발표되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온실가스의 기여가 90% 이상 기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농도경로 시나리오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표농도경로 시나리오는 객관적인 지표로 2100년 기준 이산화탄소농도를 이용한 시나리오입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지표값의 단위는 W/m^2이며 온실가스 등으로 에너지의 평형을 변화시키는 영향력의 정도를 나타냅니다. 태양복사가 약 238W/m2이므로 RCP 8.5/6.0/4.5/2.6의 복사강제력은 입사 태양복사량의 약 3.6%, 2.5%, 1.9%, 1.1%에 해당됩니다. 복사강제력은 지난 글에서 온난화에 대한 온실가스의 영향을 설명드린 개념입니다. 즉, 복사강제력은 지구에서 외부로 방출되어야 하는 적외선 중 온실가스로 인해 방출되지 못하고 다시 지구 표면으로 흡수되는 것을 말합니다. 각 RCP 8.5/6.0/4.5/2.6는 각각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나타냅니다.

RCP 2.6 은 인간 활동에 의한 영향을 지구 스스로가 회복 가능한 경우입니다. 탄소중립이 실행된 것을 전제로 합니다. 2100년 기준 이산화 탄소 420ppm이며 온도는 +1.4℃ 상승합니다.
RCP 4.5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현되는 경우입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540 ppm이며 온도상승은 +2.8℃입니다.
RCP 6.0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어느 정도 실현되는 경우입니다. 670 ppm의 이산화탄소 농도에 +3.2℃의 온도상승이 예견됩니다.
RCP 8.5는 2100년까지 온실가스의 배출량의 감소가 없는 경우입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940 ppm이고 지구의 온도는 +4.8℃ 상승합니다.

 

2. 최근까지의 IPCC보고서 내용과 파리협정

이후 2018년 발표된 IPCC 특별 보고서에서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하여 1.5℃ 이상 상승하는 시점이 2050년으로 발표되었으나 이후 2021년 발표된 6차 보고서에서는 해당 시점이 2021~2040년 사이로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2050년까지 지표면의 온도상승에 의해서 해수면이 30cm 정도 상승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작년 4월 발표된 4월 Mitigation of Climate Change에서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하여 43%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것과, 현재 대비하여 6배 이상의 금융 투자가 필요함이 시사되었습니다. 2015년 유엔 기후변화 협의에서는 파리 협정이 채택되었습니다. 파리 협정의 내용은 지구의 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하여 +2℃ 이하로 유지하고 나아가 +1.5℃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는 RCP 시나리오에서 RCP 2.6에 해당하며, 인간 활동에 의한 영향을 지구 스스로 회복하이 가능한 최소 조건입니다. 협약에 참여한 각 국가들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계획하고 있지만, 2022년 4월 IPCC의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 국가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2020년 한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탄소중립의 정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및 제거하여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탄소중립은 실제로 가능한 개념일까요? 다음 글에서는 탄소 중립을 시도 중인 몇 가지 사례들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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